누군가가 나를 위해 돈을 지불하고 있다는 사실에 나는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나는 로자 아줌마가 그저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돌봐주는 줄로만 알았고, 또 우리가 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나는 밤이 새도록 울고 또 울었다. 그것은 내 생애 최초의 커다란 슬픔이었다. ('1장')

물론 나를 돌봐주는 대가로 누군가가 돈을 지불하고 있긴 했지만, 로자 아줌마와 나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우리 둘 다 아무것도, 아무도 없다는…… ('4장')

젊은 의사는 한 시간이나 지나서야 나타났다. 로자 아줌마는 입에 거품을 물고 소파에 늘어져 있었고, 젊은 의사는 열 살짜리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처럼 나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여긴 뭐하는 곳이냐? 유치원 같은 데냐?” 젊은 의사는 이건 말도 안 된다는 듯이 상기된 표정으로 내게 동정의 눈길을 보냈다. 르 마우트는 바닥에 주저앉아 질질 짜고 있었다. 로자 아줌마의 엉덩이에 다 쏟아버린 그의 행복이 억울해서였다. “그런데 말이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 누가 이 노부인에게 헤로인을 주사한 거야?” 나는 호주머니에 손을 찔러넣은 채 그를 바라보면서 말없이 미소를 보냈다. 말해봤자 무슨 소용이겠는가? 겨우 서른밖에 안 된 그 젊은 친구는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너무 많은 풋내기인 것을. ('10장')



이건 그냥 내 느낌인데 미국문학은 진취적이고 직선적인 맛이 있다. 주인공이 잠깐 멈춰서 고뇌하는 단계도 있지만 그건 언제나 다음 진도를 빼기 위한 디딤돌이라는 느낌. 그 때문에 스토리 전개가 시원하다.

반면, 이것도 그냥 내 느낌인데, 프랑스 문학이나 영화는 인생의 본질을 깊이 탐구하는 구석이 있다. 질리지도 않는지 인생과 그 안에 있는 고통, 즐거움, 슬픔을 계속해서 관조하고 관찰한다. 그래서 나는 프랑스 예술이 도돌이표 예술이라고 느낄 때가 많다.

이 책을 읽는 중반까지도 로자 아줌마가 죽은 이후의 모모 이야기가 계속 진행될 줄로만 알았다. 예상과 달리, 이 소설은 사랑하는 사람 (로자 아줌마)의 죽음을 구심점으로 두고 뱅뱅 돈다. 도무지 그 구심점에서 뻗어나갈 생각을 않는 바람에, 나는 로자 아줌마를 힘겹게 떠나보내는 모모의 곁을 지킬 수 밖에 없었다. 곁을 지킨 그 끝에는 큰 보상이 있었는데, 이 열네살 짜리 꼬마는 결국 "사랑해야 한다"고 다짐하며 일어서주었다.

어찌할 수 없는 삶의 바닥에서, 그저 숨이 붙어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고통스럽게 몸부림 쳐야 할 때가 있다. 이러한 딱한 인생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봐주는 작가가 있듯이. 하나님도 당신의 삶을 지켜보고 계신다.


나는 나쁜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 모든 것을 다 해본 다음에나 그 행복이란 놈을 만나볼 생각이다. ('10장')

일터에서 사람들이 많이 나가고 있다.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하기에 앞서 나라도 자리를 제대로 지켜야 될 것 같다. 그만 두신 분들이 꽤 많기 때문에 내게 떨어진 일을 다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지만.

 

생각을 많이 하면 안 된다. 생각하게 되면 우울해지기 때문이다. 무의식적으로 좋은 행동을 해야 한다. 별 생각 없이 하였지만 선순환을 만들어낼 수 있는 루틴을 만들어야 한다. 

 

좋은 루틴을 억지로 만들기는 쉽지 않다. 여러가지를 시도해봤지만 일상에 자리잡은 루틴은 보충제 챙겨먹기 외에는 별로 없다. 따라서 방향성만 생각한다면 아래 흐름을 따라가는 루틴이었으면 좋겠다.

 

  • 유튜브 시청 시간을 줄이고 
  • 책 읽는 시간을 늘리고
  • 배움 (인강, 현강 등)의 시간을 늘리고
  • 운동을 습관화 했으면 좋겠다.

 

나는 유튜브에 중독되었는지, 어플을 지워도 이내 다시 깔게 된다. 아는 선배는 유튜브를 딱히 찾아보지 않게 된다던데 부럽다.

 

 

종이책 구매로 점점 공간이 협소해지는 탓에 리디페이퍼 3세대를 중고로 얻어왔다. 석달 정도 사용하고 있는데, 결과는 대만족이다.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본문

실은 국내 전자책 단말기에 불신이 있어 고민을 잠시 했었다. 일전에 사용했던 크레마 카르타 플러스는 터치 인식도 잘 안 되고, 다음 페이지까지 밑줄긋기가 불가능하여 상당히 불편한 하드웨어였기 때문이다. 리디페이퍼는 리디북스 도서만 읽을 수 있다길래 도서플랫폼이 더 많은 크레마를 선택한 것이었는데, 독서경험 자체가 짜증나니까 손이 안 가게 되더라.

 

이렇듯 국내 전자책 리더기에 부정적인 기억이 있어 주저했지만, 비좁은 방에 들어차는 종이책을 감당하기가 더이상 어려웠다. 더군다나 종이책은 일반적으로 전자책 단말기보다 무거워서 밖에 들고 다니기도 어렵고, 가격도 전자책이 훨씬 저렴하다. 요모조모 따져본 끝에 리디페이퍼 3세대를 당근마켓 통해 사게 되었다.

 

뒷장 밑줄긋기도 가능!

리디페이퍼를 몇달 정도 사용하였는데, 꽤 만족스럽다. 터치 민감도도 훌륭하고 밑줄을 뒷페이지까지 이어 그을 수 있어 편리하다. 탈옥하지 않는 이상 리디북스 도서만 읽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리디북스 홈페이지에 가보니 읽을 만한 책이 꽤 있었다. 따지고 보면 Yes24나 알라딘도 전자책 버전이 없는 도서가 많다.  

 

전자책 리더기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이라면 ONYX 브랜드도 한번 살펴보시면 좋겠다. 잠깐 찾아보니 E-ink 스크린을 탑재한 안드로이드 기기로 보이는데 여러가지 앱 (Kindle, Yes24, 알라딘, 리디북스 등)을 사용할 수 있어 확장성이 높은 듯 하다. 기종에 따라 스타일러스도 제공되니 간단한 메모하기에도 좋아보인다.

 

현재로서 나는 리디페이퍼와 기 보유 중인 킨들 페이퍼화이트에 정착하려고 한다. 이제 고민하는 시간도 아깝다.


리디페이퍼용 보호필름은 저반사/고광택 이렇게 두 종류가 있다. (링크)

 

야외 독서를 고려해 저반사 필름으로 샀다. 가격은 2만원대로, 필름 2매가 동봉되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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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직장생활도, 테니스도 마음 같이 되지 않는다. 현실이 어려우면 보통 새로운 곳에서 돌파구를 찾아보게 된다. 말이야 돌파구지, 문제의 본질을 회피하려는 현실도피인 셈이다. 이번에는 스위치나 엑스박스를 사보려고 했는데, 게임을 즐겨하지 않는 나로서는 상당히 뜬금없는 행보였다. 어머니가 다시 생각해보라고 강하게 말리시는 바람에 다행히 섣부른 행동을 하지는 않았다. 내 성격 상 게임을 꾸준히 할 것 같지는 않다.

 

집중하고 싶지 않지만 억지로라도 텐션을 끌어올려야 겠다. 그리고 당분간은 가급적 일 벌리지 말아야 겠다. 

 

한강대교 초입에서 이촌한강공원으로 진입하자마자 한강철교 방향으로 걷다보면, 웬 점박이 플라스틱 조형물이 있다. 이 조형물은 언뜻 보면 망원경 같은데, 반바퀴 남짓 돌아보면 일인용 의자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맺음'이라는 작품명의 이 의자는 서울시가 2018년도에 설치한 공공예술작품 중 하나인데, '(생략) 관람객들이 짧은 일탈의 시간동안 스스로의 감각에 집중할 수 있는 의자'로 소개하고 있다.

오픈형 벤치가 즐비한 이촌한강공원에서 폐쇄적인 일인용 의자라니, 나름의 차별점이 있다. 작품설명문구에 걸맞게 이 의자는 짧은 일탈에 딱이다. 의자가 한강변 풀숲에 있는 탓에 여름철이면 온갖 벌레가 날아들고, 의자는 좁고 딱딱하고 등받이는 사실상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의자 등판부분이 생각보다 깊게 빠져 있기 때문이다.

허점투성이인듯한 이 의자는 오히려 풀숲에 있기 때문에 공원의 유동인구와는 무관하게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 뒤로 빠진 등판이 몸양옆을 감싸는 구조인지라, 주변시야가 어느정도 차단되면서 한강 경치에 집중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 설명문구 그대로, '풍경과 바람소리 등을 증폭'시켜준다. 한강 물냄새, 날아드는 갈매기, 건너편 여의도 모습을 오롯이 담을 수 있달까. 대중트래픽을 허용하는 공원에서 잠시나마 사적인 공간을 허락받으니 감개무량하기도 하다.

이촌한강공원 한복판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은 당신에게 '맺음'을 추천드린다. 아, 하지만 그 평화가 얼마나 오래 갈런지 장담은 못 드리겠다. 왜냐하면 최근 앉았을 때 웬 어르신이 저벅저벅 걸어오시더니 의자 뒤편 뚫린 구멍으로 나를 내려다 보신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예전의 나처럼 망원경으로 착각하신 게 분명하다고 애써 생각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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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들이 하나둘 주식/코인 투자를 시작하기 시작했다. 근로소득만으로는 어림 없을 정도로 집값이 치솟고 가상화폐와 주식 가격이 널뛰기를 하니 이해 못할 일도 아니었다. 이렇게 다들 부수수익을 추구하고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데, 나도 뭔가를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공연히 굴러들어온 돈은 그만큼 손쉽게 잃어버릴 것 같았다. 굳이 부수수익을 얻어야 한다면 나의 노력이 들어간 작업물로 돈을 벌고 싶었고, 그 고민의 결과가 이 블로그였다.

 

블로그 포스팅이 얼추 쌓이자 애드핏 게재를 시작했다. 구글 애드센스는 당황스러운 광고가 내걸릴까봐 마음을 접어야 했다. 광고내용에 대한 심의가 잘 안 이루어진다는 인상이 있었기 때문이다. 애드핏 광고는 본문 상단, 하단, 사이드 등 여러군데 배치할 수 있지만 (꼴에 뭐라고) 글의 가독성과 진정성을 떨어뜨리기가 싫어서 본문 하단에만 수줍게 깔아 놓았다. 상단에 덕지덕지 붙은 광고로 본문을 읽기도 전에 독자가 짜증날 일이 없으면 했고, 내 글이 재밌거나 도움이 되었다면 끝에 붙은 광고 정도는 봐주십사-하는 생각이 있었다. 블로그 노출을 위한 키워드 분석도 생각 안 한 건 아닌데, 전업 블로거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었다. 내 블로그인데 내쪼대로 써야지, 뭐 이런 것까지 신경 써야하나 싶은.

 

블로그를 계속 쓰다보니 나름의 원칙이 생겼는데, 그 중 하나는 글 종류에 따라 하단광고 위치를 조정하는 것이었다. 후기나 구매평 처럼 누군가가 참고할만하다고 생각되는 정보성 포스트는 광고가 바짝 따라붙게끔 작성했지만, 내 감상을 적은 글은 포스팅 끝에 줄바꿈을 엄청 여러개 삽입해서 광고가 저아래 멀찍이 있게 했다. 진지하게 적어놓고 바로 밑에 광고가 붙는게 민망해서였다. 특정 포스트에서만 광고가 안 뜨게 할 수는 없는지 검색하였으나 그런 방법은 찾지 못했다.

 

나름의 원칙에 만족하며, 그리고 한푼두푼 들어오는 광고수익에 성취감을 느끼며, 몇달을 보냈다. 그런 와중에 며칠 전부터 아래의 포스트를 올려야 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는데, 이 글만큼은 광고를 붙이기가 너무 싫었다. 해당 포스트 안의 성경구절이 하단광고가 벌어들이는 몇푼으로 환원되는 기분이 들어서였다.. 아까 언급했듯이 특정 포스트만 광고를 안 올리는 방법은 모르기 때문에 그냥 모든 포스팅에서 광고를 없애기로 했다. 이 결심이 얼마나 오래 갈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그러하다.

2021.06.05 - [미분류] - 성경은 분명 말하고 있다

모든 사람은 죽음을 맞이한다. 매일같이 죽음의 공포에 떨면서 여생을 즐기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은 의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식의 흐름 속에 블로그 글을 쓰곤 한다.


2021.07.31 노선변경 

광고를 모두 삭제해버리니까 아무래도 동기부여가 잘 되지 않아 포스팅을 하나도 올리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광고 설정 탭을 다시 살펴보니 '본문 중간' 선택지가 있더라. 내가 설정한 경우에만 광고가 삽입되는 옵션으로 보이는데, 왜 진즉에 알아보지 못했는지 의문이다. 

 

어쨌든 알게 된 이상, 내가 원하는 글에만 광고를 삽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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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4:42)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

(마태복음 24:44) 이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야고보서 5:8) 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건하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

(베드로전서 4:7)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베드로후서 3:3) 먼저 이것을 알지니 말세에 조롱하는 자들이 와서 자기의 정욕을 따라 행하며 조롱하여

(베드로후서 3:4) 이르되 주께서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에 있느냐 조상들이 잔 후로부터 만물이 처음 창조될 때와 같이 그냥 있다 하니

(베드로후서 3:5) 이는 하늘이 옛적부터 있는 것과 땅이 물에서 나와 물로 성립된 것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된 것을 그들이 일부러 잊으려 함이로다

(베드로후서 3:8)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베드로후서 3:9)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베드로후서 3:10)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요한복음 16:31)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

(요한복음 16:33)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가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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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에 놀러갔다가 타이밍이 꼬여 차에서 급하게 점심을 해결해야 했다. 스팀하우스가 평점이 괜찮고 네이버주문으로 포장도 가능하길래 주문해보았다.

 

난징식 튀긴 족발 (19,000원)

두명이서 난징식 튀긴 족발 (19,000원), 샤오롱 바오 (4,000원), 샤오마이 (4,000원) 주문했다. 난징식 튀긴 족발 정말 맛있었다. '튀긴' 족발이라길래 튀김옷이 두꺼울까봐 걱정했는데, 겉껍질이 바삭할 정도로만 얇게 튀겨져 있었다. 쫀득한 족발에 중국기름 (추정), 그리고 고수 (추정)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는데 어우.. 감탄사를 연발하며 젓가락질 했다. 사이드로 넣어주신 짜샤이도 깔끔했다.

 

샤오롱 바오 (4,000원) - 원래 세 피스인데 하나 먹었다.
샤오마이 (4,000원) - 원래 세 피스인데 하나 먹었다.

난징식 튀긴 족발에서 기대치가 너무 높아진 탓인지 샤오롱 바오와 샤오마이는 별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육즙 가득한 딤섬을 기대했는데 내 입맛에는 건조했다. 조리 타이밍을 잘못 잡아 찾아왔나? 난징식 튀긴 족발이 이렇게 기깔난데 딤섬이 기대 이하라니, 오늘만 그런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잠깐 갸웃했지만 애시당초 목적은 끼니 때우기였으니 감사히 배를 채웠다.

 

분모자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다음에는 소고기 분모자 볶음면을 한번 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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