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 하는데 그냥 하기 싫다.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관심도 없는 과목을 공부해야 했던 학창시절부터 이어져 오던 유구한 감정이다. 하기 싫다고 안 하면 스트레스가 더 쌓이니 어떻게든 처리해야 하는데, 그냥 너무 하기 싫다. 이럴 땐
- 흐린 눈을 하고 평소 지력의 50 퍼센트만 쓴다. 평소 지력을 다 활용하면 하기 싫은 일을 하는 상태를 자각하게 되어 작업을 멈출 위험이 있다. 음악이라도 들어서 주의를 분산시켜야 한다.
- 다른 일을 한다고 생각한다. 평범한 이메일을 쓴다고 생각하지 말고 잡지에 실릴 글을 쓴다고 상상해보자. 내가 설득하는 이 상대가 매일 만나는 상사가 아니고, 일생일대의 기회를 내어줄 수 있는 잠재고객이라고 생각해보자.
- 나노 단위로 작업을 분절하여 나노 작업만 하고 그만 해야지, 라며 행복회로를 돌린다. 나노작업 1에 어찌저찌 착수하면 저도 모르게 나노작업 2, 3, 4에 몰두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 방법은, 나노단위로 분절하는 것마저도 귀찮으면 어찌할 도리가 없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 참 애쓴다.. 뭐, 애라도 써야지 어쩌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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