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구매로 점점 공간이 협소해지는 탓에 리디페이퍼 3세대를 중고로 얻어왔다. 석달 정도 사용하고 있는데, 결과는 대만족이다.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본문

실은 국내 전자책 단말기에 불신이 있어 고민을 잠시 했었다. 일전에 사용했던 크레마 카르타 플러스는 터치 인식도 잘 안 되고, 다음 페이지까지 밑줄긋기가 불가능하여 상당히 불편한 하드웨어였기 때문이다. 리디페이퍼는 리디북스 도서만 읽을 수 있다길래 도서플랫폼이 더 많은 크레마를 선택한 것이었는데, 독서경험 자체가 짜증나니까 손이 안 가게 되더라.

 

이렇듯 국내 전자책 리더기에 부정적인 기억이 있어 주저했지만, 비좁은 방에 들어차는 종이책을 감당하기가 더이상 어려웠다. 더군다나 종이책은 일반적으로 전자책 단말기보다 무거워서 밖에 들고 다니기도 어렵고, 가격도 전자책이 훨씬 저렴하다. 요모조모 따져본 끝에 리디페이퍼 3세대를 당근마켓 통해 사게 되었다.

 

뒷장 밑줄긋기도 가능!

리디페이퍼를 몇달 정도 사용하였는데, 꽤 만족스럽다. 터치 민감도도 훌륭하고 밑줄을 뒷페이지까지 이어 그을 수 있어 편리하다. 탈옥하지 않는 이상 리디북스 도서만 읽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리디북스 홈페이지에 가보니 읽을 만한 책이 꽤 있었다. 따지고 보면 Yes24나 알라딘도 전자책 버전이 없는 도서가 많다.  

 

전자책 리더기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이라면 ONYX 브랜드도 한번 살펴보시면 좋겠다. 잠깐 찾아보니 E-ink 스크린을 탑재한 안드로이드 기기로 보이는데 여러가지 앱 (Kindle, Yes24, 알라딘, 리디북스 등)을 사용할 수 있어 확장성이 높은 듯 하다. 기종에 따라 스타일러스도 제공되니 간단한 메모하기에도 좋아보인다.

 

현재로서 나는 리디페이퍼와 기 보유 중인 킨들 페이퍼화이트에 정착하려고 한다. 이제 고민하는 시간도 아깝다.


리디페이퍼용 보호필름은 저반사/고광택 이렇게 두 종류가 있다. (링크)

 

야외 독서를 고려해 저반사 필름으로 샀다. 가격은 2만원대로, 필름 2매가 동봉되어 온다.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