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4:42)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

(마태복음 24:44) 이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야고보서 5:8) 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건하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

(베드로전서 4:7)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베드로후서 3:3) 먼저 이것을 알지니 말세에 조롱하는 자들이 와서 자기의 정욕을 따라 행하며 조롱하여

(베드로후서 3:4) 이르되 주께서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에 있느냐 조상들이 잔 후로부터 만물이 처음 창조될 때와 같이 그냥 있다 하니

(베드로후서 3:5) 이는 하늘이 옛적부터 있는 것과 땅이 물에서 나와 물로 성립된 것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된 것을 그들이 일부러 잊으려 함이로다

(베드로후서 3:8)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베드로후서 3:9)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베드로후서 3:10)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요한복음 16:31)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

(요한복음 16:33)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가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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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에 놀러갔다가 타이밍이 꼬여 차에서 급하게 점심을 해결해야 했다. 스팀하우스가 평점이 괜찮고 네이버주문으로 포장도 가능하길래 주문해보았다.

 

난징식 튀긴 족발 (19,000원)

두명이서 난징식 튀긴 족발 (19,000원), 샤오롱 바오 (4,000원), 샤오마이 (4,000원) 주문했다. 난징식 튀긴 족발 정말 맛있었다. '튀긴' 족발이라길래 튀김옷이 두꺼울까봐 걱정했는데, 겉껍질이 바삭할 정도로만 얇게 튀겨져 있었다. 쫀득한 족발에 중국기름 (추정), 그리고 고수 (추정)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는데 어우.. 감탄사를 연발하며 젓가락질 했다. 사이드로 넣어주신 짜샤이도 깔끔했다.

 

샤오롱 바오 (4,000원) - 원래 세 피스인데 하나 먹었다.
샤오마이 (4,000원) - 원래 세 피스인데 하나 먹었다.

난징식 튀긴 족발에서 기대치가 너무 높아진 탓인지 샤오롱 바오와 샤오마이는 별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육즙 가득한 딤섬을 기대했는데 내 입맛에는 건조했다. 조리 타이밍을 잘못 잡아 찾아왔나? 난징식 튀긴 족발이 이렇게 기깔난데 딤섬이 기대 이하라니, 오늘만 그런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잠깐 갸웃했지만 애시당초 목적은 끼니 때우기였으니 감사히 배를 채웠다.

 

분모자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다음에는 소고기 분모자 볶음면을 한번 먹어보고 싶다.

 







 

어두운 마음을 털어내고 다시 해맑게 지내는 친구의 모습이야말로, 우울한 친구 곁을 지켜주던 자가 가장 기뻐할 만한 보상이 아닐까 한다. 그런 의미에서 조금 괜찮아졌다는 소식을 전하러 이 글을 쓴다.

우울감을 떨쳐내려고 여러가지를 시도해보았다. 블로그에 힘든 마음을 털어놓았고, 자주 못보던 사람들과 식사하였고, 당근마켓으로 거래도 하였고, 책도 읽었고, 멀리 떨어진 곳으로 드라이브도 갔다. 밖에 나가고 사람 만나니까 마음이 많이 풀린 것 같다. 당근마켓 판매자분부터 시작해서 이상하게도 지난주는 다들 상냥했다. 심지어 새로 집어든 책마저도..

다시 바닥을 치는 날이 오겠지만, "이제 내 인생은 끝났어!"라며 좌절하기 보단 최근 며칠간 느꼈던 따뜻한 감정을 떠올리며 버텨야 겠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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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들에게 내 이야기를 하기는 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 내 소중한 사람들이 이딴 이야기를 매번 들어야 한다니, 너무 못할 짓이라 생각이 들어서 블로그에 어쩔 수 없이 끄적이게 되었다. 내 블로그에는 이런 우울하고 답없는 이야기가 얼룩처럼 여기저기 있다.

우연찮게 이런 똥글에 닿은 분들께도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적어도 위로해야 한다는 압박감은 없으니까 부담이 적으리라 믿는다.

똑같은 양의 흙탕물과 깨끗한 물이 만나면 그냥 두배의 흙탕물이 된다. 흙탕물이 희석되려면 깨끗한 물이 얼마나 많아야 할까? 흙탕물의 최소 열배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가족 일원을 위로하고 계속 들어주려고 했는데 어느 순간 또 내가 은근한 분풀이 대상이 된 것을 느꼈다. 옛날처럼 마구 화내고 싶지만 당신도 예전엔 깨끗한 물이었던 것을 알기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나도 흙탕물이지만 일단 당신과 섞이기 전에 도주하는 것을 택했다. 둘 다 흙탕물일 땐 섞이면 흙먼지가 이니까.

시간이 지나 흙탕물 속의 흙이 가라앉을 때 다시 만나요. 하나님이 우리 가족을 품어주시고 인도해주시기를 간절히..

2021.05.16 - 스크류테이프의 편지는 언제부터 읽기 시작했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진도가 지지부진하다. 원서로 읽는 탓도 있을 거다. 아니 분명 C S 루이스의 '나니아의 연대기'는 쉽게 읽혔던 거 같은데... 여튼 오늘은 Letter 20을 읽었다. 스크류테이프가 남녀관계에 대해 연이어 편지를 쓰고 있는 중이다.

2021.05.23 - letter 21을 읽고 있는데 첫 문단부터 당췌 무슨 소릴 하는지 모르겠더라. 첫 문단은 몇번 더 읽어봐야겠다 생각하며 power through하고 있는데 둔기로 얻어맞은 느낌의 문장을 만났다. They anger him because he regards his time as his own and feels that it is being stolen.



2021.05.14 - 덤벨 팔굽혀펴기, 레그레이즈, 덤벨&바벨로우, 턱걸이, 실내 싸이클(30분) 했다. 시간이 좀 지나서 세트수는 까먹었다. 턱걸이는 언제쯤 늘지? 저항밴드 사용해도 겨우 3개 할까 말까다.

2021.05.16 - 권혁 홈트 영상 (링크)로 15분 가량 운동했다.

2021.05.19 - 권혁 복근 영상 (링크)으로 12분 정도 운동하고, 풀업 시도했다.

2021.05.21 - 딥스 깔짝 댔다. 1분 정도? 한세트에 5개 정도 하고 있는데, 익숙해지면 개수를 늘려야겠다.

2021.05.23 - 레그익스텐션 15개*3세트 (10키로 두번, 마지막세트는 12.5키로), 딥스 5개*30세트, 실내싸이클 30분 했다.

2021.05.25 - 런지 30개*2세트, 벤치프레스 15개*3세트 (2키로 덤벨 한쌍), 레그레이즈 조금, 턱걸이 조금, 스트레칭 조금

2021.05.27 - 발목찍기 30개*3세트, 푸쉬업 10개*3세트, 사이드래터럴레이즈 20개*3세트 (1키로 덤벨 한쌍), 크런치 20개*2세트, 실내싸이클 30분

2021.06.01 - 벤치프레스 15개*3세트 (바벨 2.5, 2.5, 5)

2021.06.02 - 스쿼트 15개*3세트 (바벨 빈바, 2.5, 2.5)

2021.06.03 - 딥스 10개*1세트, 싸이클 20분, 딥스 10개*3세트, 레그레이즈 12개*3세트, 깔짝풀업 10개*3세트, 싸이클 20분


2021.06.09 - 스트레칭 17분, 레그익스텐션 20개*3세트 (10, 15, 15), 발목찍기 20개*2세트, 러시안트위스트 20개*2세트, 레그레이즈 20개*3세트, 딥스 10개*5세트, 싸이클 30분, 풀업 11개 (밴드없이 4회, 밴드풀업 7회)


2021.06.10 - 푸쉬업 10개*1세트

2021.06.21 - 푸쉬업 50개, 싸이클 20분

2021.06.24 - 푸쉬업 30개

2021.06.28 - 레그레이즈 10개*3세트, 스쿼트 15개*3세트 (2.5, 5, 5), 싸이클 20분

2021.06.30 - 크런치 20개*3세트, 바벨로우 15개*3세트 (빈바), 싸이클 22분

2021.07.05 - 깔짝풀업 30회

2021.07.07 - 싸이클 30분, 레그레이즈 10개*4세트

2021.07.27 - 레그익스텐션 20개*3세트 (10, 10, 15), 레그컬 20개*2세트 (10, 10), 싸이클 30분

2021.08.04 - 레그레이즈 10개*3세트, 스트레칭 20분

2021.08.05 - 싸이클 30분, 러시안 트위스트 10개*3세트, 온갖풀업 30개, 삼두 10개씩*3세트 (1, 1, 2)

2021.08.17-무릎강화운동 24개*3세트, 크런치 20개*3세트, 스쿼트 15개*3세트 (2.5, 5, 7.5), 온갖풀업 15개. 스쿼트 마지막에 7.5키로 짜리 원판 양쪽에 끼우고 하다가 마지막 내려놓을 때 척추 꺾이는 줄 알았다. 다음부턴 조심..



















지금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예전에 잠실은 섬이었다. 
-『강남의 탄생』, p. 120

 

이 한 문장을 읽고 충격을 받아 『강남의 탄생』을 여러장 뒤적거렸지만 지도를 찾지 못했다. 인터넷에서 찾은 자료로 보완하여 아래와 같이 정리해본다. 

<개발전 (1963년)>

  • 1960년대 당시 한강은 광진교를 기점으로 북쪽 신천강남쪽 송파강으로 갈라졌음
  • 당시 실질적인 물줄기는 송파강이었고, 신천강은 한강 범람 등으로 일시적으로 생기고 사라지곤 했음.
  • 그래서 『강남의 탄생』 저자가 잠실섬이 40여년 전에는 강남이 아니라 강북에 가깝다고 한 듯
  • 잠실도 (약 360만평)와 부리도 (약 30만평)는 신천강송파강 사이에 있던 섬
  • 1960년대 초 잠실도에 거주하는 세대수 (56가구 383명)는 많지 않았으며, 자주 수해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보임.

 

1965년 12월 25일자 경향신문 (사진 클릭시 이동)

 

<개발뒤 (1978년)>

  • 1962년 제정된 공유수면매립법에 따라 한강변에 여러 공유수면 매립공사가 진행되었으며, 잠실도 그 결과물 중 하나
  • 1971년 한강 개발 사업에서 잠실섬 남쪽의 송파강을 메우고 북쪽의 신천강을 넓혀주는 작업 진행.
  • 한때 건천이었던 신천강이 한강 본류가 되고, 송파강은 석촌호수 정도만 남기고 메워졌음. 

 

매립공사 이전에 진행된 물막이공사가 제대로 허가받지 않았다는 등, 다른 디테일은 많지만 일단 생략하겠다. 지형 변화를 이해해보겠다고 한겨레 기사에 나온 지도를 따라 그렸더니 시간이 좀 지났기 때문에..

 

석촌호수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았구나! 원래 송파강의 일부였구나.. 신기하다.

 

<참고자료>

  1. 『강남의 탄생』, 강희용,한종수 著 → 흥미를 굉장히 유발하는 문장을 던져주었지만 지도 없이 워딩으로만 설명해서 지형변화를 이해하기 어려웠다.
  2. '뽕밭이 ‘콘크리트숲’ 으로', 한겨레, 2005.02.13 (링크) → 본 포스팅에 첨부한 지도는 이 기사에 나온 지도를 보고 따라 그린 것이다.. 『강남의 탄생』의 잠실 내용도 이 기사를 많이 따다 쓴 것 같다.
  3. 서울속의 落島 蠶室마을 딱한事情, 경향신문, 1965.12.25 (링크) → 개발이 시작되기 전 잠실이 문명의 이기로부터 떨어져 있었음을 알 수 있다. 
  4. [서울 만들기] 17. 공유수면 매립, 중앙일보, 2003.09.25 (링크) → 공유수면 매립은 잠실에 대해서만 진행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었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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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전 분리수거를 하러 오피스텔 정원으로 나오다가 한 고양이와 눈이 마주쳤다. 나는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고양이들 입장은 다르니까, 최대한 위협이 되지 않게끔 멀찍이 떨어져서 분리수거 장소로 가려고 했다. 지나칠 때 움찔하면서 피할거라는 내 예상과는 다르게 고양이는 나를 가만히 주시하더니 몇 걸음 나를 향해 따라오는 것이 아닌가!

 

프로관종러로서 참을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마음을 꾹꾹 눌러담고 내려가서 페트병,비닐봉지도 꾹꾹 지정장소에 우겨놓고 2층 정원으로 다시 올라섰는데... 고양이는 그 자리에서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 귀한 순간이다, 나는 직감했다.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서 예전에 길고양이 주려고 사두었던 Whiskas 1봉을 집어들고 2층 정원으로 헐레벌떡 나갔다.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 녀석을 황망하게 찾다가 용기를 내어서 "고양아"라고 불러보았는데, 고맙게도 뒤에서 나타났다. 가지고 온 플라스틱 그릇에 Whiskas를 짜서 애 앞에 들이밀었다.

 

고요함과 차분한 기쁨이 내 마음을 다녀갔다. 그 전에만 해도 깊은 무기력증에 빠져 도대체 나란 인간의 쓸모는 어디에 있는가- 허우적거리고 있었는데, 고양이가 머리를 박고 식사하던 순간만큼은 온전한 행복을 느꼈다. 이 작은 생명체가 나한테 식비를 줄 것도 아니니, 대가관계가 전혀 없다는 점이 그 순간을 더 완벽하게 만들어주었다.

 

 

그로부터 몇주 지난 지금, 아직도 허덕이며 버티고 있다. 일과를 처리하기에도 바빠 죽겠는데, 그 와중에 내가 자격미달이라는 생각이 나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 요즘은 그럴 땐 플라스틱용기에 주먹만한 얼굴을 들이밀고 배를 채우던 고양이를 떠올린다. 그 귀여운 친구, 그래도 내가 한끼는 먹였다.

 

고마워 고양아. 좋은 기억을 선물해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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