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육포와 건어물을 참 좋아한다. 이건 내가 모든 종류의 육포와 건어물을 좋아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되려 그 분야에서 까탈스럽다는 뜻에 가깝다. 그 까탈스러운 나를 만족시킨 몇 안 되는 육포 중 하나가 고려식품의 매운맛 돈육포다. 가격은 3,500원이고 가끔 편의점에서 할인행사를 하곤 한다. 대량구매할 요량으로 간간히 쿠팡이나 신세계몰을 뒤적거리지만 이상하게도 온라인 판매를 하지 않는 것 같다.


나는 북어포 식감이 나는 육포, 그리고 잘게 조각난 육포는 보통 좋아하지 않는다. 이 매운맛 돈육포는 (건조식품에 참 어울리지 않는 단어이지만) 약간의 수분감(?)이 느껴지고 길쭉해서 오래 씹을 수 있다. 육포에 수분감이라니 참 설명하기 어려운데, 짐작키로는 지방질이 어느 정도 함유되어 있는게 아닐까 한다. 이 제품도 뽑기운이 있어 수분감이 천차만별이다만, 썩어도 준치다.

그리고 나는 맵찔이인 주제에 단맛이나 간장맛 나는 육포는 영 취향이 아니다. 헌데 고려식품 매운맛 돈육포는 맵찔이인 내가 참고 먹을 수 있을 정도의 경미한 매운맛을 아주 잘 구현하고 있다. 스트레스 받는 날 한봉지 먹으면 딱이다..가 아니고 정신차려보면 두봉지째임.


아, 제일 중요한 내용물 사진을 안 찍었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이 글에 업데이트하겠다.

(2022.02.12 사진 업데이트 완료)



고려식품 내 의사결정하시는 분이 이 글을 보시고 매운맛 돈육포 온라인 유통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주셨으면 좋겠다. 이 제품 취급하는 편의점도 별로 없어서 슬프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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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동선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려다 보니 차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이 잦아졌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주차요금이 싼 주차장을 찾아보게 된다.

은평구에 있는 평화공원 공영주차장을 가보았다. 지하주차장이라 어둑하게 있어야 하지만 주차요금이 5분당 150원으로 저렴하다. 일일 한도금액 개념이 없다는 게 함정이라면 함정이겠다.


겸사겸사 돌아본 평화공원은 아담했다. 공놀이하는 사람들, 운동기구에서 몸푸는 어르신들을 보니 동네사람들이 이 공원을 자주 찾는구나-생각이 들었다. 예상 외로 동물똥이 많아 놀랬는데 반려견 주인들이 안 치운건지, 아니면 길고양이들의 작품인지는 알 길이 없었다.

독립운동 내지는 6.25전쟁 호국인물을 기리는 동상이나 기념물이 간간히 보였는데, 그 중 하나가 아래사진의 윌리엄 해밀턴 쇼 동상이었다. 이런 분이 있는지 나는 처음 알았다. 그리고 동상 아래부분에 적혀있는 요한복음 15장 13절 말씀이 눈에 띄었다.

양화진에서도 느꼈지만 자신의 유익을 좇지 않고 오로지 복음을 전하기 위해, 친구를 돕기 위해, 외딴 곳에서 시간과 에너지, 이내는 목숨마저 바친 외국인들의 마음을 나는 아직 헤아리지 못하겠다.

 

내가 즐겨쓰는 빅스비루틴 설정은 '운전중 거절문자' 루틴이다. 조건만 잘 설정하면 차를 운전할  때 필요한 여러가지 조작을 일거에 해결할 수 있어 편리하다.

상세 설정내역은 아래와 같다.

루틴 실행조건으로 '카카오내비'가 켜지면,

  1. 전화거절메시지를 보내고,
  2. (내비어플의 끊김을 방지하기 위해) 와이파이를 꺼서 모바일 데이터 사용하고,
  3. (배터리소모를 늦추기 위해) 부드러운 모션 옵션을 일반으로 설정하고, (야간주행을 대비해)
  4. 화면 밝기를 25퍼센트로 낮추고,
  5. 음량을 적절한 크기로 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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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프티콘 선물 받아서 팔자에도 없던 32,000원짜리 파리크라상 구움과자 세트를 손에 넣었다. 파리크라상은 프리미엄 전략 때문인지 점포가 별로 없어 찾느라 애먹었다.

포장과 구성은 아래와 같다.

가장 눈길이 가는 파리크라상 품목은 바움쿠헨이었는데, 큰것도 있고 작은것도 있길래 재료차이가 있는지 물어보니 그건 아니란다. 예쁜 나무테 안쪽에 크림이나 잼이 묻어있을거라 기대했는데, 설탕이 뿌려진 건조한 커스타드여서 예상 밖이었다.

두번째로 기대한 품목은 피낭시에였는데, 이미 내 혀는 삼립 크림치즈 휘낭시에에 길들여져 있어 파리크라상 것이 심심하게 느껴졌다. 오히려 아래 출연하는 마드렌인지 쉘 마카다미아가 맛이 진했다.

이상 파리크라상 구움과자 선물세트 (소) 감상평 끝.






옛날에는 긍정적인 태도는 마음에 여유가 있는 자들에게만 허락된 것이라 생각했었다.

그런 이유도 있고 비관하고 냉소하는 태도가 중2병 말기 환자에게는 꽤나 멋있어 보여서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부정적인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나는 그런 날선 언행이 여유 없는 내 처지에 당연하고 쿨하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비지시즌 중에 팀이 재정비를 하다보니 부정적인 마음가짐이 얼마나 사치인지 깨닫고 있다. 그리고 여유 없다고 생각했던 지난날들은 사실, 부모님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나름 보호받고 있었다는 사실도 인정하게 된다.

어떻게든 돌파한다.




어디선가 딱딱딱딱- 하는 소리가 들리길래 고개를 들어보니 알록달록한 새가 부리로 연신 나무를 쪼고 있었다. 새에 대해 박식한 편도 아니지만 일순간 딱따구리라고 확신하고 영상을 찍었다. 나무를 쪼아대는 귀여운 소리는 25초쯤부터 선명히 들을 수 있다. 저 친구는 나무를 저렇게 쪼면서 뇌진탕 걱정은 없는겐가.

스스로의 만듦새와 쓰임새를 아는 사람은 평생 두려울 것 없고 매사 자신감이 넘치겠지. 자신의 신체스펙을 믿고 부상 걱정 없이 연속타를 날리는 딱따구리를 보고 있노라니 별 엉뚱한 생각이 든다. 나도 잘할 만한 상황에서 잘하는 것만 하면서 자연스럽게 살고 싶은데, 실상은 어찌할 줄 모르겠는 상황에 별 수 없이 허둥지둥하는 일상을 살고 있다. 나도 딱따구리로 태어나서 나무만 실컷 쪼거나, 바퀴벌레가 되어서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하거나, 원숭이로 태어나 곡예하듯 나무를 넘나들거나, 로저 페더러로 태어나서 일평생 테니스만 쳤더라면 좋았을텐데. 세상이 오점투성이라는 사실도 불만이지만, 그보다 불쾌한 사실은 그 세상 보고 뭐라 훈수두기 민망할 정도로 나 또한 엉망진창이라는 점이다.

영상의 저 딱따구리는 (구글링해보니) 오색딱따구리인 것 같다. 아파트단지에서 딱따구리 보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귀여운 친구 봤으니 그걸로 된 셈이다.






사무실에 두고 사용하려고 3 in 1 무선충전기 하나 샀다. 마침 삼성전자 멤버쉽 포인트가 약 10만원 가량 쌓여 있어서 큰 고민없이 디지털프라자 가서 9만7천원에 데려왔다. 

 

디바이스 3대까지 인식이 잘 되는데 생각보다 충전속도가 빠르진 않다. 아직은 유선방식이 더 충전효율이 좋은 것 같다.

 

그리고 무선충전이 처음인지라 이제 알았는데, 삼성전자 제품이 아니어도 충전이 가능하다. BOSE 이어버드를 올려보았는데 충전중임을 알리는 불이 켜져서 깜짝 놀랐다. Qi 충전방식 기기면 다 되는 모양인데, 예기치 못한 호환성에 이렇게나 놀라다니 스스로가 시류에 뒤쳐진 사람처럼 느껴져 서글펐다.

 

충전속도가 느리다는 흠이 있지만 일터에서 두고 사용하기에는 무난하다. 사무실이 워낙 조용해서 요란스럽게 유선충전기 꽂기가 눈치가 보이기도 하고, 유선충전기의 경우 "꽂는" 행위가 추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충전 자체를 깜빡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정신없이 하루 일과를 보내다가 배터리가 사망직전인 디바이스를 발견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배터리의 안녕을 시시각각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운 투자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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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크롬에서 자료를 다운로드할 때, 내가 지정하고 싶은 폴더와 무관하게 Downloads 폴더에 저장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되면 다시 그 폴더를 열어서 Copy and paste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하는데, 이럴 땐 간단한 설정 변경을 통해 지정한 폴더로 자료가 직행하게끔 해보자.

 

(1) 먼저 구글 크롬 설정 탭을 들어가서,

 

(2) '고급' 카테고리 옆의 역삼각형을 클릭한 뒤 하위 카테고리인 '다운로드'에 진입한다

 

(3) 그러면 아래 화면이 뜨게 되는데, 매번 저장폴더를 직접 지정하고 싶다면 2번의 옵션 ('다운로드 전에 각 파일의 저장 위치 확인')을 선택해주면 되고,

다른 특정 폴더 (ex. 바탕화면)를 목적지로 해두고 싶다면 1번에서 경로를 변경해주면 된다.

 

(4) 2번 옵션을 Yes로 바꾸었다면, 다운로드할 때 대화창이 뜨면서 내가 직접 폴더를 지정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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