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를 고를 때 나는 화장실을 중요하게 본다. 액체를 들이키는 공간이니만큼 언제 들이닥칠지 모를 급한 용무에 대비하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화장실 변기가 깨끗한지, 변기 수압은 센 편인지, 비누 및 휴지가 제대로 구비되어 있는지 여부를 살펴 보게 된다.


그린그라스는 그런 점에서 만족스러웠다. 화장실이 한칸이라도 수압만 좋으면 됐다 이것임.
(실은 나무사이로 카페 가려다가 얻어걸린 카페인데, 잘 얻어걸렸다. 나무사이로 카페는 저녁 6시에 닫는다고.)



업종이 카페인데 화장실 품평만 했네;; 파스타는 old-school 느낌이었는데, 양도 넉넉하고 면이 굵고 소스도 꾸덕하니 맛있었다. 커피 맛은 잘 몰라서 패스.. 다만 나는 신맛을 안 좋아하는데, 여기는 산미가 크게 안 느껴져 괜찮았다.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내/외부 공간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주차공간은 카페 뒷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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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갈비를 시키면서 느끼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깔끔하게 맛있었다. 온면도 맛있었는데 얇은 면에 슴슴한 김치국물 맛. 슴슴하게 땡겨서 한그릇 더 시킴.

직원들도 친절하신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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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사냥에 실패하고, 되려 까치떼에 둘러싸인 고양이 표정


방어기제를 가진 인간은 본인의 취약점을 의식하고 있는, 메타인지를 가진 인간이다.

방어기제를 가지고 있음을 자각한 인간이란 어떤 존재일까. 메타메타인지를 가진 인간?

저 친구 방어기제를 가졌군-을 얼마간 욕처럼 사용하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하지만 본인이 취약한 분야를 별 전략도 없이 뛰어드는 자는 이 세상에서 살아남지 못한다. 내가 그러하다.


서사, 당신의 서재


인턴 때에는 어떻게든 꼼꼼히 해서 드리려고 했는데, 지금은 상황에 맞추어 행동해야 할 때가 왔다. 아니, 실은 몇년 전부터 그렇게 했었어야 했는데 내가 스스로를 놓지 못했다.

pass through는 당연히 지양해야겠지만, 협업방식으로 굴러가는 조직에서 내 실수 내보이기 싫어서 움켜쥐고 있는 행위는 민폐가 아닐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지금 망설임의 근원이 자존심인지 신중함인지 나 스스로도 헷갈린다.

나도 헷갈리니까 일단 다른 지혜로운 분이 보시도록 넘겨드려야 겠어. 혼난다면 달게 받아야지.. 꾸지람 받는 것도 업무의 일부임을 알아버린 직장인.


왜 이렇게 맛있어..?

해태 아이스 팝시클(자두바,리치바,천혜향바,모히또바)을 좋아라 하는 1人으로서, 해태 제주 용암수 아이스바를 시도해봤는데.. 내가 꿈꾸던 청량감이다.

해태가 원래 이런 샤베트류에 강했던가? 이제 아이스크림 고를 때 고민되면 해태 브랜드에 의지하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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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에 지인이 모카포트 추천했는데, 얼마전부터 갑자기 유튜브 피드에 관련 영상이 많이 떠서 괴롭다.

집에서 커피 마실 일이 자주 있는 것도 아닌데, 순전히 저 앙증맞은 디자인에 소비욕구가 일어나다니.. 자존심 상한다.

온갖 짱구를 굴려봐도 저 기구를 살뜰히 쓸 것 같지 않다. 혹해서 샀다가 당근마켓에 내다팔 듯. 조금 더 참아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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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랠리할 때,
110 세기의 공이 계속 올 때 나도 똑같이 110으로 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상대방은 본인 최대 힘의 70퍼센트로 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나도 내 최대 힘의 70으로 쳐야 일관성 있게 랠리를 이어나갈 수 있다.

내 최대 힘이 100이면 상대방이 아무리 공을 세게 준다한들 70으로 줘서 어떻게든 공을 넘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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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가 되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아주 맛있다. 그런데 그 위에 뿌린 후추가루가 끝맛을 맵게 해서 묘하게 킹받게 된다. 단짠단짠과 유사한 대비효과(단맵단맵?)를 주고 싶었던 모양인데, 나는 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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