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교체시기가 다가오는 듯 하여, 1차안으로 스포티지를 선택했다. 시승 경험 없이 유튜브 및 블로그 글에 의존해서 계약까지 할까 했는데, 그건 통장에 대한 예의가 아니란 생각이 들어서 쏘카로 스포티지를 대여해서 한시간 정도 끌고 다녀봤다.
결론만 말하자면 불합격. 울퉁불퉁한 노면을 그대로 읽어주는 승차감은 차치하고서라도, 스포티지 차체 중량을 감당할 힘이 부족해보였다. 일례로 주차장 오르막길을 올라가는데 악셀 밟고 한참 지나서야 울컥하며 힘쓰는게 느껴져서 굉장히 불안했다. 좁은 주차장에서 컨트롤이 잘 안 되는 SUV는
생각만 해도 등골이 서늘하다. 그밖에도 기아차 특유의 옹졸한 핸들이 나를 킹받게 했다. SUV에 걸맞게 큼지막하게 만들어주지 좀..
색깔 옵션까지 맘속으로 정해놓은 상태여서 마지막까지 좋게 보려고 노력했는데, 반납하러 가는 주차장 오르막길에서 슬퍼졌다. 또 다른 후보를 구해야 겠군.
2000년대 르노삼성 SM5가 얼마나 수작인지 다시 한번 여실히 느꼈다. 이 늙은 붕붕이도 놓아주어야 하는데, 내 예산 내에서는 너만한 애가 없네..
728x90
'Thoughts and action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활이 무너지려고 한다 (0) | 2023.04.30 |
---|---|
나에게 찾아온 생각 (0) | 2023.02.04 |
상념과 잡념이 뒤엉켜 (0) | 2022.07.16 |
그러니 오늘도 침묵 (0) | 2022.06.16 |
그냥 그런 날 (0) | 2022.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