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때에는 어떻게든 꼼꼼히 해서 드리려고 했는데, 지금은 상황에 맞추어 행동해야 할 때가 왔다. 아니, 실은 몇년 전부터 그렇게 했었어야 했는데 내가 스스로를 놓지 못했다.
pass through는 당연히 지양해야겠지만, 협업방식으로 굴러가는 조직에서 내 실수 내보이기 싫어서 움켜쥐고 있는 행위는 민폐가 아닐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지금 망설임의 근원이 자존심인지 신중함인지 나 스스로도 헷갈린다.
나도 헷갈리니까 일단 다른 지혜로운 분이 보시도록 넘겨드려야 겠어. 혼난다면 달게 받아야지.. 꾸지람 받는 것도 업무의 일부임을 알아버린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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