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즐겨쓰는 빅스비루틴 설정은 '운전중 거절문자' 루틴이다. 조건만 잘 설정하면 차를 운전할  때 필요한 여러가지 조작을 일거에 해결할 수 있어 편리하다.

상세 설정내역은 아래와 같다.

루틴 실행조건으로 '카카오내비'가 켜지면,

  1. 전화거절메시지를 보내고,
  2. (내비어플의 끊김을 방지하기 위해) 와이파이를 꺼서 모바일 데이터 사용하고,
  3. (배터리소모를 늦추기 위해) 부드러운 모션 옵션을 일반으로 설정하고, (야간주행을 대비해)
  4. 화면 밝기를 25퍼센트로 낮추고,
  5. 음량을 적절한 크기로 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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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딱딱딱딱- 하는 소리가 들리길래 고개를 들어보니 알록달록한 새가 부리로 연신 나무를 쪼고 있었다. 새에 대해 박식한 편도 아니지만 일순간 딱따구리라고 확신하고 영상을 찍었다. 나무를 쪼아대는 귀여운 소리는 25초쯤부터 선명히 들을 수 있다. 저 친구는 나무를 저렇게 쪼면서 뇌진탕 걱정은 없는겐가.

스스로의 만듦새와 쓰임새를 아는 사람은 평생 두려울 것 없고 매사 자신감이 넘치겠지. 자신의 신체스펙을 믿고 부상 걱정 없이 연속타를 날리는 딱따구리를 보고 있노라니 별 엉뚱한 생각이 든다. 나도 잘할 만한 상황에서 잘하는 것만 하면서 자연스럽게 살고 싶은데, 실상은 어찌할 줄 모르겠는 상황에 별 수 없이 허둥지둥하는 일상을 살고 있다. 나도 딱따구리로 태어나서 나무만 실컷 쪼거나, 바퀴벌레가 되어서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하거나, 원숭이로 태어나 곡예하듯 나무를 넘나들거나, 로저 페더러로 태어나서 일평생 테니스만 쳤더라면 좋았을텐데. 세상이 오점투성이라는 사실도 불만이지만, 그보다 불쾌한 사실은 그 세상 보고 뭐라 훈수두기 민망할 정도로 나 또한 엉망진창이라는 점이다.

영상의 저 딱따구리는 (구글링해보니) 오색딱따구리인 것 같다. 아파트단지에서 딱따구리 보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귀여운 친구 봤으니 그걸로 된 셈이다.






구글 크롬에서 자료를 다운로드할 때, 내가 지정하고 싶은 폴더와 무관하게 Downloads 폴더에 저장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되면 다시 그 폴더를 열어서 Copy and paste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하는데, 이럴 땐 간단한 설정 변경을 통해 지정한 폴더로 자료가 직행하게끔 해보자.

 

(1) 먼저 구글 크롬 설정 탭을 들어가서,

 

(2) '고급' 카테고리 옆의 역삼각형을 클릭한 뒤 하위 카테고리인 '다운로드'에 진입한다

 

(3) 그러면 아래 화면이 뜨게 되는데, 매번 저장폴더를 직접 지정하고 싶다면 2번의 옵션 ('다운로드 전에 각 파일의 저장 위치 확인')을 선택해주면 되고,

다른 특정 폴더 (ex. 바탕화면)를 목적지로 해두고 싶다면 1번에서 경로를 변경해주면 된다.

 

(4) 2번 옵션을 Yes로 바꾸었다면, 다운로드할 때 대화창이 뜨면서 내가 직접 폴더를 지정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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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에서 사람들이 많이 나가고 있다.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하기에 앞서 나라도 자리를 제대로 지켜야 될 것 같다. 그만 두신 분들이 꽤 많기 때문에 내게 떨어진 일을 다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지만.

 

생각을 많이 하면 안 된다. 생각하게 되면 우울해지기 때문이다. 무의식적으로 좋은 행동을 해야 한다. 별 생각 없이 하였지만 선순환을 만들어낼 수 있는 루틴을 만들어야 한다. 

 

좋은 루틴을 억지로 만들기는 쉽지 않다. 여러가지를 시도해봤지만 일상에 자리잡은 루틴은 보충제 챙겨먹기 외에는 별로 없다. 따라서 방향성만 생각한다면 아래 흐름을 따라가는 루틴이었으면 좋겠다.

 

  • 유튜브 시청 시간을 줄이고 
  • 책 읽는 시간을 늘리고
  • 배움 (인강, 현강 등)의 시간을 늘리고
  • 운동을 습관화 했으면 좋겠다.

 

나는 유튜브에 중독되었는지, 어플을 지워도 이내 다시 깔게 된다. 아는 선배는 유튜브를 딱히 찾아보지 않게 된다던데 부럽다.

 

 

요즘 직장생활도, 테니스도 마음 같이 되지 않는다. 현실이 어려우면 보통 새로운 곳에서 돌파구를 찾아보게 된다. 말이야 돌파구지, 문제의 본질을 회피하려는 현실도피인 셈이다. 이번에는 스위치나 엑스박스를 사보려고 했는데, 게임을 즐겨하지 않는 나로서는 상당히 뜬금없는 행보였다. 어머니가 다시 생각해보라고 강하게 말리시는 바람에 다행히 섣부른 행동을 하지는 않았다. 내 성격 상 게임을 꾸준히 할 것 같지는 않다.

 

집중하고 싶지 않지만 억지로라도 텐션을 끌어올려야 겠다. 그리고 당분간은 가급적 일 벌리지 말아야 겠다. 

 

(마태복음 24:42)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

(마태복음 24:44) 이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야고보서 5:8) 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건하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

(베드로전서 4:7)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베드로후서 3:3) 먼저 이것을 알지니 말세에 조롱하는 자들이 와서 자기의 정욕을 따라 행하며 조롱하여

(베드로후서 3:4) 이르되 주께서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에 있느냐 조상들이 잔 후로부터 만물이 처음 창조될 때와 같이 그냥 있다 하니

(베드로후서 3:5) 이는 하늘이 옛적부터 있는 것과 땅이 물에서 나와 물로 성립된 것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된 것을 그들이 일부러 잊으려 함이로다

(베드로후서 3:8)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베드로후서 3:9)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베드로후서 3:10)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요한복음 16:31)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

(요한복음 16:33)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가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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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마음을 털어내고 다시 해맑게 지내는 친구의 모습이야말로, 우울한 친구 곁을 지켜주던 자가 가장 기뻐할 만한 보상이 아닐까 한다. 그런 의미에서 조금 괜찮아졌다는 소식을 전하러 이 글을 쓴다.

우울감을 떨쳐내려고 여러가지를 시도해보았다. 블로그에 힘든 마음을 털어놓았고, 자주 못보던 사람들과 식사하였고, 당근마켓으로 거래도 하였고, 책도 읽었고, 멀리 떨어진 곳으로 드라이브도 갔다. 밖에 나가고 사람 만나니까 마음이 많이 풀린 것 같다. 당근마켓 판매자분부터 시작해서 이상하게도 지난주는 다들 상냥했다. 심지어 새로 집어든 책마저도..

다시 바닥을 치는 날이 오겠지만, "이제 내 인생은 끝났어!"라며 좌절하기 보단 최근 며칠간 느꼈던 따뜻한 감정을 떠올리며 버텨야 겠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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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예전에 잠실은 섬이었다. 
-『강남의 탄생』, p. 120

 

이 한 문장을 읽고 충격을 받아 『강남의 탄생』을 여러장 뒤적거렸지만 지도를 찾지 못했다. 인터넷에서 찾은 자료로 보완하여 아래와 같이 정리해본다. 

<개발전 (1963년)>

  • 1960년대 당시 한강은 광진교를 기점으로 북쪽 신천강남쪽 송파강으로 갈라졌음
  • 당시 실질적인 물줄기는 송파강이었고, 신천강은 한강 범람 등으로 일시적으로 생기고 사라지곤 했음.
  • 그래서 『강남의 탄생』 저자가 잠실섬이 40여년 전에는 강남이 아니라 강북에 가깝다고 한 듯
  • 잠실도 (약 360만평)와 부리도 (약 30만평)는 신천강송파강 사이에 있던 섬
  • 1960년대 초 잠실도에 거주하는 세대수 (56가구 383명)는 많지 않았으며, 자주 수해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보임.

 

1965년 12월 25일자 경향신문 (사진 클릭시 이동)

 

<개발뒤 (1978년)>

  • 1962년 제정된 공유수면매립법에 따라 한강변에 여러 공유수면 매립공사가 진행되었으며, 잠실도 그 결과물 중 하나
  • 1971년 한강 개발 사업에서 잠실섬 남쪽의 송파강을 메우고 북쪽의 신천강을 넓혀주는 작업 진행.
  • 한때 건천이었던 신천강이 한강 본류가 되고, 송파강은 석촌호수 정도만 남기고 메워졌음. 

 

매립공사 이전에 진행된 물막이공사가 제대로 허가받지 않았다는 등, 다른 디테일은 많지만 일단 생략하겠다. 지형 변화를 이해해보겠다고 한겨레 기사에 나온 지도를 따라 그렸더니 시간이 좀 지났기 때문에..

 

석촌호수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았구나! 원래 송파강의 일부였구나.. 신기하다.

 

<참고자료>

  1. 『강남의 탄생』, 강희용,한종수 著 → 흥미를 굉장히 유발하는 문장을 던져주었지만 지도 없이 워딩으로만 설명해서 지형변화를 이해하기 어려웠다.
  2. '뽕밭이 ‘콘크리트숲’ 으로', 한겨레, 2005.02.13 (링크) → 본 포스팅에 첨부한 지도는 이 기사에 나온 지도를 보고 따라 그린 것이다.. 『강남의 탄생』의 잠실 내용도 이 기사를 많이 따다 쓴 것 같다.
  3. 서울속의 落島 蠶室마을 딱한事情, 경향신문, 1965.12.25 (링크) → 개발이 시작되기 전 잠실이 문명의 이기로부터 떨어져 있었음을 알 수 있다. 
  4. [서울 만들기] 17. 공유수면 매립, 중앙일보, 2003.09.25 (링크) → 공유수면 매립은 잠실에 대해서만 진행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었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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