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이어폰이 편리해보여서 2019년 7월경 28만원대 (지금은 24만원대로 할인중)에 구매한 녀석이다. 약 9개월 정도 사용한 후기를 공유하고자 한다.
<장점>
-음질 괜찮음. 내가 대단한 음질 전문가는 아니지만, 일단 높은 음에서 째지거나 여러 사운드가 뭉개지는 경험은 없었다.
-듀얼 페어링 가능
-컴퓨터 수신기가 같이 딸려옴. 블루투스 따로 연결할 필요 없이 꽂으면 바로 작동이 되어서 편리하다고 생각했다. (← 문제는 구입하고 얼마 안 되어서 잃어버림)
-Jabra 어플에서 여러가지 설정이 가능함. (이퀄라이저, 음성비서, 통화설정 뿐만 아니라 사운드스케이프 및 Hear-through 등 다양한 기능을 누릴 수 있음)
<단점>
하지만 단점이 위 장점 밥 말아먹을 정도로 압도적이다. 나열해보자면
-너무 추운 날씨에는 파업모드로 들어감. 켜지질 않는다.
-수신부가 오른쪽 이어폰에 있는 것인지, 왼손으로 디바이스를 들고 뛰면 소리가 끊긴다. 오른손으로 폰을 들고 다녀야 함.
-가끔 한쪽 이어폰만 소리가 나온다. 다시 케이스에 넣었다가 빼줘야 한다.
-통화할 때 주변 소음이 다 새어들어간다. 정숙한 환경이 아니라면 통화기능은 포기하는 것이 좋다.
<총평>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려고 애쓰다보니 기본이 충족되지 않은 제품이다. 시중 제품 중에 통화중 주변소음을 어느 정도 차단하는 제품은 콩나물 에어팟밖에 없으니, 통화음질은 그렇다 쳐. 그런데 유튜브 음악 좀 듣겠다는데 폰을 왼손으로 들었다고 삐져, 춥다고 삐져, 별 이유없이 오른쪽 이어폰 파업하고 아주 까다로운 제품 되시겠다. 사운드스케이프, 음성비서 같은 기능 제공하지 않아도 좋으니 통화음질 및 성능 안정성 개선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케이스마저도 힌지가 힘이 없고 자석이 아니라서 야무지게 닫히는 느낌이 없다. 더 저렴한 에어팟 2세대나 갤럭시 버즈 플러스는 자성으로 케이스가 기분좋게 닫힌다.
결론: 음성비서, 듀얼페어링, PC 수신기 등 부가기능이 필요없고, 기본적인 기능을 원한다면 이 제품은 비추한다.
(귓밥 청소기인) 실리콘 이어팁 없고 통화품질 괜찮은 제품이 나올 때까지는 Jabra를 계속 쓰려고 한다. 통화품질까지 보장받으려면 아래 제품 정도가 합격선일 것 같은데, 뭇사람의 시선을 견디질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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