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시절부터 써오던 의자를 드디어 버리기로 결심, 온라인쇼핑몰에서 30만원 정도의 가격대에 시디즈 의자 (TNB500LDA)를 샀다.
시디즈 의자 모델명에는 나름 의미가 있는데, H는 Headrest (목 받침대), L은 Lumbar Support (요추 지지대), D는 Depth Seat (조절형 좌판), A는 Adjustable (조절형 팔걸이)을 의미한다고 한다 (참고: 시디즈 공식 블로그). 그러니까 내가 산 모델은 목 받침대가 없다. 의자에서 열심히 일이나 해야지, 머리를 왜 기대나 싶어서 한푼이라도 아낄 겸 빼보았다.
구성품은 좌판, 의자기둥, 바퀴로 상당히 심플하다. 나사 한번 조일 필요 없이 슥슥 꽂으니까 조립이 끝나서 당황스러웠다. 사진 찍느라고 15분 정도 걸렸는데, 의자 기둥만 거꾸로 꽂아버리지 않으면 10분컷도 가능해보인다. 참고로 의자기둥은 아래 사진과 같이 빨간 부분이 위로 올라오게 하면 된다.
이전 의자가 너무 낡았기에 그럭저럭 만족하며 쓰고 있다. 팔걸이, 의자 각도, 깊이, 높이 조절 뿐만 아니라 틸팅 각도 및 저항감까지 설정이 가능하다. 다만 요추지지대가 맨 아랫단까지 내려가지 않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부위의 허리를 받쳐주는 기분이 안 든다. 요추지지대나 목 받침대나 다 돈 들어가는 옵션인데, 이럴 거면 차라리 요추지지대를 포기하고 목 받침대를 포함시킬 것을 그랬다. 등 받침대 상단에 구멍 세개 뚫려 있는 걸 보니, 목 받침대를 옵션으로 구매해서 장착할 수 있는 건가-하는 생각이 슬깃 드네. 일단은 큰 돈 지출했으니 당분간은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이번 구매의 교훈은? 사람마다 체형이 다르기 때문에 의자는 매장에서 앉아보고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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