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의 경험으로 미루어보건대, '그 정도는 해야 충분하지'라는 사고방식은 루틴을 정립하는 과정에 있어서 아무 도움이 안 된다.

'충분함'의 시금석이 된다는 '그 정도'는 결국 나에게 마음의 부담을 얹어주는 수준이라는 뜻이다.

루틴은 매일같이 수행하는 작업인데 그 작업에 부담감을 느낀다면 그 활동이 루틴으로 자리잡을 수 없다.

책을 5장은 읽어야 충분하다고 느끼는가? 그렇다면 1장만 읽자.

운동은 최소 1시간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20분만 하자.

스스로에게 너무 많은 짐을 지우고 살지 말자.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바벨탑을 쌓는다는 점에서 불안감과 욕심은 그 뿌리가 같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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