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강도가 격렬해지는 이맘때에는 마음이 떠난 사람들이 두드러지기 시작한다. 옛날에는 조직이나 개인을 개선하면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했었다. 지금은 각자 추구하는 바가 다르다면 서로의 안녕을 빌어주며 제갈길을 가는 편도 있음을 안다. 이별이 불가피하다면, 서로 좋은 기억이 남아있을 때 하자.


제때 보고서를 제출할 수는 있을지 의구심이 들 때쯤 성탄절을 맞이하고는 했다. 친한 동료는 12월 초반부터 크리스마스 캐롤 플레이리스트를 들으며 묵묵히 일하곤 했다. 뒤늦게 나도 캐롤 플레이리스트를 듣기 시작했는데, 이 친구는 떠날 준비를 하는 듯 하다.

괜히 생떼 쓰지 말고 안녕을 빌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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