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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루틴이 절실히 필요하다.
한낱점
2024. 10. 3. 00:58
![](https://blog.kakaocdn.net/dn/biVntp/btsJUxy0LSf/2E7KDXPYYd8prEvWu58Wkk/img.jpg)
양치도 못하고 잠드는 날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은 양치만 빼먹는 것도 아니다. 후두부를 얻어맞은 사람마냥 기절하듯 잠든 다음날 눈을 뜨면 형광등이 번쩍번쩍 켜져있다.
눈뜨면 바로 기도하고 성경 읽는 모닝루틴이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가 잡혔는데, 하루를 닫는 나이트루틴이 아직 정립이 안 되었다. 하루를 잘 시작할 줄 알았지, 오늘을 마무리하고 매듭짓는 일에는 영 인색했다. 왜 그런가 생각해보면, 욕심과 불안이 남아 있어서인 듯 하다. 조금이라도 더 깨어있어 일을 더 하다 자야겠다는 부질없는 욕심.
그 욕심 때문에 하루를 제대로 돌아보지도 못하고 양치 세안도 하지 못하고 잠들었다. 고작 몇분 몇시간 더 일하겠다고 이렇게까지 하루의 끝에 마침표를 찍는 일에 인색했더니 결국 .. 2개월분 결산을 통으로 날려버리는 사단이 발생했다. 일은 일대로 했는데 결산을 하지 않아서 연차고 성과지표고 다 날아가게 되었다. 너무 뼈아프다.
나이트루틴이 절실하다. 여러 구성요소를 생각해보고 있는데, 좌우지간 빠지지 말아야 할 것은 말씀과 기도이다. 하루를 열며 하나님과 교제하듯 하루를 닫고 오늘의 내가 잠에 들 때에도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이 수미상관의 이치에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