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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독립서점, '취향의섬 북앤띵즈'
한낱점
2024. 5. 27. 00:42
제주여행은 애저녁에 끝났지만. 무엇이 나에게 소소한 기쁨을 주었는지 기록해두어야 할 것 같아서..
제주도까지 와서 굳이 독립서점을 가야 하는지 고민이 되었으나 네이버지도에서 우연히 본 '북앤띵즈'의 창밖 한라산 풍경에 마음이 사로잡혔다.
다행히도 여유가 생겨서 경유지로 잠시 들르게 되었는데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내리자마자 빽빽히 우거진 잎사귀들과 귤꽃향이 입구에서부터 나를 환영해줬기 때문이다.
이러한 야자나무(?) 길을 따라오다보면 작은 건물이 있는데 2층은 민박집으로 사용되는 듯 보였다.
'북앤띵즈' 내부는 아기자기하고 귀여웠다. 창 밖으로 내다보이는 한라산 풍경은 기대했던 대로 멋있었다. 그래서 내부 사진을 더 찍고 싶었는데 촬영 자제 문구가 걸려 있어서 몇 장만 겨우 건졌다. 사장님께 결제하면서 물어보니 사람들이 많지 않을 때는 찍어도 괜찮은데, 공간 내부에 사람이 있는데 촬영음을 시끄럽게 내면 다른 손님들에게 방해될까봐 그러한 안내문구를 걸었다고 하시는 듯 했다.
서점을 둘러본 한줄평 : 이렇게 작은 공간에 어떻게 이렇게 구미가 당기는 책들만 모아놓으셨을까?
책 3권 정도 더 담고 싶었지만, 집에 읽지 않고 켜켜히 쌓아둔 책들이 눈에 선해서 딱 한 권만 샀다. 눈에 담아둔 책은 아래와 같다.
- 모호한 상실 : 해결되지 않는 슬픔이 우리를 덮칠 때
- 실례지만, 이 책이 시급합니다
- 독서의 온도 모임의 체온 : 책의 온기를 유지하는 유료 독서모임 운영법
책갈피도 내 취향이고... 제주도에 오게 된다면 다시 한번 들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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